한인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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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되새기는 우리의 다짐

작성자
한인회
작성일
2019-03-20 15:56
조회
170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독립유공자 가족 여러분, 최종문 대사님, 나상원 한인회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 대사관에서의 3·1절 100주년 기념식 행사는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의 대사관격인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어엿한 독립국가이자 세계 10대 강국으로 부상한 오늘날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유럽에서는 최초 결성된 한인회, 재법한국민회가 100주년을 맞는 그 해에 , 그 후손들이 함께 모여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포 여러분, 100년 전 오늘, 마을과 장터에 격문이 붙었습니다. 독립선언서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만세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33인의 민족대표들은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했습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서울에서 벽촌 산골까지,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메아리쳤습니다.
멀리 중국의 간도와 러시아의 연해주, 미국 필라델피아와 하와이 호놀룰루의 하늘에도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한 열여덟 살 유관순 열사는 지하 독방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순국했습니다.
그러나, 그해 3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국내에서만 무려 1542회의 만세 시위가 일어났고, 당시 인구의 10분의 1을 넘는 202만여 명이 이에 참가했습니다.
3·1운동의 경험과 기억은 일제 강점기 내내 치열했던 항일 독립투쟁의 정신적 토대가 됐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뒤를 이어 강우규, 박재혁, 최수봉, 김익상, 김상옥, 나석주, 이봉창,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는 의사들이 의열투쟁을 이어갔습니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로 상해 주둔군 사령관등 수명을 폭사시켜, 당시 중국 지도자 장개석은 “중국의 100만 대군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국 용사 1명이 단행하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937년 한 해 동안에만 국내에서, 무려 3600건의 크고 작은 무장 독립투쟁이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철시 운동을 벌였습니다.
종교, 나이, 계층, 지역, 성별의 장벽을 뛰어넘어 한 사람 한 사람 당당한 국민이 되었습니다.
국민주권과 자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열망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오늘 생각해 봅니다.
세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민족만이 역사의 흐름에 낙후되어, 어두웠던 과거를 또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구한말, 개화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논쟁을 넘어서 분열로 치닫고, 마침내 지도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배반한 역사를 짚어 보면서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아울러, 우리 땅을 놓고 일본과 청나라,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힘없는 우리가 어느 편에 섰던들 무엇이 달라졌겠는가를 생각하며, 국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우리는 100년 전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아무런 변수도 되지 못했던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세계에 손색이 없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고 스스로를 지킬만한 넉넉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에겐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뿌리가 있습니다. 해방과 국민주권을 가져온 민족의 뿌리입니다.
오늘 우리가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나가고, 다시는 100년 전과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애국선열에 대한 도리이자 3·1절에 되새기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민주주의와 번영의 초석을 놓아주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파리)】 진병철 평통남유럽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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